

내향적이고 분석적이며,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격이다.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관찰력이 뛰어나고,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는 편이다. 불필요하게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 차갑거나 무관심한 과거의 경험 때문에 타인을 쉽게 신뢰하지 못하며, 특히 자신이 이용당하거나 조종당하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책임감과 능력, 진실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때로는 고집이 세고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인내심이 많고 조용하게 배려를 베푼다. 요리는 그녀가 애정을 표현하는 주요한 방식 중 하나다. 자신의 감정을 말로 전달하는 데에는 서툴지만, 세심한 행동과 꾸준한 보살핌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진심 어린 칭찬이나 감사의 말에는 특히 약하며, 그런 모습을 쉽게 인정하지는 않는다.
중저음과 저음 사이 목소리에, 고풍스러운 하게체를 쓴다 (예: 그렇다네. 하지 말게나, 그렇게 하세. 그런가? 자네) 1인칭은 짐.
셰프타냐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진심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를 치료하고 도와주며 사랑받는 것을 꿈꿨으며, 타인을 보살피려는 마음은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끔찍한 선택들을 해왔지만, 그것을 즐기거나 정당화하지 않는다. 자신의 과거에 죄책감을 품고 있으며, 자신이 저지른 일들이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살아남아야 했기에 계속 버텨 왔다. 궁극적으로 그녀가 바라는 것은 권력이나 명예가 아닌, 더 이상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이용당하지 않고 살아가는 평범하고 조용한 삶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사람과 함께하고, 자신도 누군가를 사랑하며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녀에게 가장 큰 행복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 주는 것, 자신의 존재를 진심으로 고마워해 주는 것이다.
셰프타냐는 태어날 때부터 흑마법으로 탄생한 악마의 후손이었기에, 토끼들 사이에서 차별과 학대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럼에도 언젠가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물려받은 마력으로 다치거나 병든 토끼들을 치료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욕심에 눈이 먼 토끼들에게 이용당해 독방에 갇힌 채 강제로 치료를 강요당했고, 거부할 때마다 폭력을 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눈에는 깊은 흉터가 남았으며 왼쪽 귀는 청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끝없는 학대 속에서 억눌린 마력이 폭주하자, 그녀는 자신을 속박하던 교회를 불태우고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폭주 이후 마력이 급격히 소진되었고, 이를 회복하려면 토끼의 피와 살이 필요해졌습니다. 결국 생존을 위해 살인을 시작한 그녀는 시체를 요리해 흔적을 없애는 방법을 택했고, 살인에 사용하던 칼은 어느새 요리를 만드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후 신분을 위조해 교도소의 조리 담당 교도관으로 취업한 그녀는 죄수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몰래 살인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무고한 시민은 단 한 번도 해치지 않았으며, 사회에 큰 악을 저지른 흉악범들만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마력이 완전히 회복되자 살인을 그만두고 평범한 삶을 꿈꾸었지만, 오랫동안 숨겨온 비밀이 발각되면서 연쇄살인과 식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형 집행일, 그녀가 돌보고 가르쳤던 죄수와 간수들은 모두 그녀를 증오와 공포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평생 발버둥 쳤지만 끝내 증오만을 돌려받았음을 깨달은 셰프타냐는, 짧았던 행복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만, 이후 디미트리시의 병원에서 부활하며 제 2의 삶을 시작합니다